우리는 형제(레 19:18, 몬 1:8-22)

by 정동교회 posted Jul 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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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주소 https://youtu.be/zVMAZ-BK024
본문 레위기 19:18, 빌레몬서 1:8-22
설교자 권오진 목사
설교일 2018-07-29

레위기 19:18, 빌레몬서 1:8-22 우리는 형제

 

성경을 이해하려면 이스라엘과 연관되는 6대 제국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성경과 관련된 6대 제국>

1. 이집트 제국 – 요셉, 430년 노예생활, 출애굽과 연결됨

2. 앗수르 제국 – 북이스라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3. 바벨론 제국 – 남 유다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4. 페르시아 제국 – 다니엘, 에스더서와 연결되어 있지요.

5. 헬라 제국 – 중간기의 사건들이 헬라제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6. 로마 제국 – 신약성경과 밀접한 연결이 있습니다.

 

그 어떤 제국이든 제국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물질주의, 공성전, 노예제도>

 

물질주의는 –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더 가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미국보세요. 이것이 제국의 특징이에요.)

공성전은 – 다른 나라 성을 점하기 위해서 싸우는 전쟁을 일컫는 말입니다.

노예제도 - 약한 나라를 성을 공격하고 무너뜨린 다음 귀한 물품은 약탈하고, 사 람들은 죽이거나 노예로 끌고 가거나, 노예로 팔아버립니다.

 

이집트 제국에 의해 – 히브리 민족은 430년 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앗수르 제국에 의해 – 북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는 3년을 버티다 멸망하고 수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앗수르 제국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벨론 제국에 의해 – 남 유다는 1년 반 만에 멸망하고, 남 유다의 지도층 사람 들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 70년 동안 종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헬라제국 알렉산더는 테베를 정복한 후, 6,000명을 죽이고, 3만 명 이상의 테베 사람들을 노예로 팔았습니다. 두로도 정복한 후에 – 8,000명을 죽이고, 3만 명 이상의 두로 사람들을 노예로 팔았습니다.

 

이렇게 제국은 제국의 번영을 위해서 힘없는 나라를 공격하고, 약탈하고, 사람을 잡아서 노예로 삼거나 파는 것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것이 제국의 특징이에요.... <가져도, 가져도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가 제국주의 입니다.>

 

만약 이런 시대에 <종이 주인에게 대항하거나, 반란을 일으키면 어떻게 했을까요?>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로마의 노예 제도의 특징>을 말씀드리면

1. 노예는 주인의 재산이었다.

2. 노예를 처형해도 주인은 처벌받지 않았다.

3. 가정 노예, 농장 노예, 채석장 노예, 검투사 노예 등 전반에 걸쳐 노예들이 활 동했다.

 

B. C 73년 로마제국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을 반란의 주도자였던 <스파르타쿠스>의 이름을 따서 <스파르타쿠스의 난>이라고 합니다.

 

노예 검투사였던 스파르타쿠스는 74명의 검투사를 이끌고 도망했습니다.

로마는 그 사실을 알고 3,000명의 토벌대를 투입합니다.

그러나 검투사들은 인근 농장의 노예들과 합세를 해서 그 수가 무려 10만 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약 3년간 로마 군대와 맞서 싸웠습니다. 로마 군대는 그 많은 사람들을 제압하지 못했습니다.

 

그 무렵, 당시 대단한 부자였으나, 별다른 군 경력이 없었던 <크라수스>가 반란을 일으킨 노예를 진압해서 공을 세우고 싶어서 총 8개 군단을 이끌고 진압에 나섰습니다. 그는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반란군을 응징했습니다.

<크라수스는 전쟁의 승리자로 원로원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그리고는 살아남은 노예군 6,000명을 로마 아피아 가도 양쪽에 3,000명씩 십자가에 달아서 처형했습니다.

 

6,000명의 노예들이 처형되었을 때 그들의 고통소리, 울부짖는 소리는 로마 전체를 공포에 몰아넣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노예들에게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제국과 종의 관계입니다.

제국의 번영을 위해서는 종 하나의 목숨은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런 반란 사건이 서기 61년에 또 일어났습니다.

서기 61년이면 네로 황제가 통치할 때였는데

로마의 행정장관 <세쿤두스>가 – 자신에게 원한을 품은 자신의 노예에 의해 살해 되었습니다. 세쿤두스의 집에는 400명의 노예가 있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주인을 죽인 것입니다. 조사를 해 본 결과 행정장관 세쿤두스가 죽을 짓을 했다는 것이 들어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로마 관습법에 의하면 노예한 사람이 주인에게 반항하거나 주인을 죽이면, 모든 노예를 처형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아예 노예가 주인을 대항하는 싹을 자르기 위하여 그런 법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세쿤두스의 집에도 그 법이 적용되게 되었습니다. 노예 한 사람이 주인을 죽였지만, 나머지 399명도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 법은 잘못되었다며 살해와 관계없는 사람들은 죽여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현성되었고, 죽이지 말라는 시위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커지가 내로황제는 그 문제로 <원로원 회의를 소집했고> 원로원 회의에서는 의논 끝에 법대로 그 집에 있는 모든 노예 400명 전원을 처형하기로 결의를 하고 집행을 했습니다.

 

제국과 – 노예의 관계는 이러했습니다. 노예가 주인의 집을 탈출하고, 자유를 찾 는 것은 곧 죽음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세쿤두스> 사건이 있을 무렵

골로새에 있던 빌레몬의 집에도 – 노예 한 명이 주인의 물건을 도둑질하여 도망쳤습니다. 그는 <오네시모였습니다.>

오네시모는 골로새에 있는 빌레몬 주인의 집을 나와 멀리 멀리 도망쳐서 로마까지 도망쳐 왔습니다. <지도 (1) 참조 --- 도망 나온 종 오네시모>

 

오네시모가 로마로 도망오기 전, 로마에 먼저 도착한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사도바울입니다.>

3차에 걸쳐서 선교여행을 하고, 로마를 거쳐 스페인으로 가고 싶어 했던 바울이 지금 로마에 도착해서 군인 한 사람이 지키고 있는 셋집에 머물면서 자신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의 셋집에 — 도망자 오네시모가 찾아온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을 보면서 이런 것이 눈에 보이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짜릿짜릿함을 느끼지 않습니까?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꼭대기에서 이삭을 번제를 드리기 위해 이삭에게 장작을 지워 산으로 올라갈 때, 산 반대편에서는 이미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테스트에 합격할 것을 알고 <숫양>을 하나님이 올려 보냅니다. 그리고 수풀에 걸려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는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에디오피아 내시가 예루살렘에 와서 예배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그의 신앙을 위해서 사마리아에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빌립집사를 광야로 보내 만나게 했고, 그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예수를 믿음을 확인하고 세례를 베풀었던 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우연의 일치라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양쪽을 다 움직이게 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오네시모와 바울의 만남역시 그러했습니다.

바울은 – 죄수의 몸으로 힘들게 로마에 갔고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의 셋집에 머 물며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오네시모는 – 주인의 집을 도망쳐 나와 로마로 오게 되었고, 로마시의 많은 집 중에서 바울이 머물던 셋 집을 찾아온 것은 하나님의 섭리요, 은 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오네시모가 찾아오자 바울은 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 세상에는 의인이 한 사람도 없다. 모두 죄인이다.

- 죄인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

-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죽으셨다.

- 무덤에 묻히신지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승천하셨다.

-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

- 예수님을 믿는 자를 하나님은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고, 하나님의 양자가 된다.

- 하나님의 양자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고, 천국을 상속받게 된다.

 

노예로서 살아왔던 오네시모가 복음을 들어보니,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가? 싶을 정도였을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복음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도망자의 삶을 팽개치고 예수님이 너무 좋고, 복음을 전해 준 바울이 너무 좋아서 <바울 곁에 바울을 돕는 사역을 합니다.> 바울 역시 그를 자신의 곁에 두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 바울은 <오네시모와 + 골로새교회 유력한 지도자였던 빌레몬>의 주인과, 종의 관계 /// 주인과 도망의 관계를 정리해주어서

- 주인이었던 빌레몬의 마음도 편하게 하고,

- 도망자였던 오네시모의 마음도 편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빌레몬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게 된 것입니다.

빌레몬서는 – 예수 믿는 바울이, 예수를 믿는 빌레몬에게

예수를 믿는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형제로 받아달라고 쓴 편지입니다.

 

<지도 참조 ; 두기고, 오네시모, 로마에서 골로새로 오는 것>

그리고 이 편지를 두기고 편에 로마에서 – 골로새까지 보냅니다. 그때 <오네시모>도 동행을 시켰습니다.

 

편지의 내용 중에 8-22절을 제가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두루마리성경 바탕으로, 한 절 씩 올라가도록)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 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 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네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은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18.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네 앞으로 계산하라

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 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20.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 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21. 나는 네가 순종한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

 

 

비록 짧은 편지이지만, 내용은 주옥같습니다.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의 이름의 뜻은 “유용한”입니다.

이렇게 좋은 이름을 가진 그가, 주인 빌레몬의 물건을 움쳐 도망하는 순간 그는 <자신에게도, 빌레몬에게도, 로마 제국에도> - 무익한 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에게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로마에서 바울을 만나고, 신분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늘 편지에서 바울이 <오네시모를 부르는 호칭>을 보세요.

ⓛ 아들(10절) -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② 심복(12절) - “내 심복이라” - 난하 주에 보면 심복은 헬라어로 <심장>이란 뜻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의 심장이라는 것입니다.

③ 사랑하는 형제(16절) -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세상에 이런 복이 어디에 있습니까? 바울이 로마 군인에게 고발하면 죽을 인생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아들, 심장, 형제라는 소리를 듣다니 말입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이렇게 귀한 존재가 오네시모이니, 주인인 빌레몬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당신도 오네시모를 용서해주고, 복음을 위해서 오네시모가 사역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바울이 보낸 이 편지를 받고, 두기고와 함께 온 도망자이며 종인 오네시모를 본 빌레몬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영화로 말하면 가장 클라이맥스가 될 수 있겠지요... 두 두 두 ..... 드럼 소리가 들릴 듯합니다.

- 오네시모의 입장에서도 두근두근 거렸을 것입니다. 지금 자신을 단칼에 죽일 권리를 가진 주인 빌레몬 앞에 섰습니다.

- 두기고도 편지를 빌레몬에게 전했지만 결과가 궁금합니다.

- 빌레몬의 입장에서도 그렇습니다. 그가 비록 골로새교회 유력한 지도자였지만, <신앙은 신앙이고, 현실은 현실이다>라고 하면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 바울의 요청대로 빌레몬은 노예였던 오네시모를 형제로 받아들입니다.

오네시모를 교회 공동체 형제로 받아들인 사건은 4사람(바울, 두기고, 빌레몬, 오네시모)의 이룬 기적과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아마 빌레몬은 바울이 보낸 편지를 받기 전에 그를 용서해 주었을지 모릅니다. 분명한 사실은 바울이 보낸 편지를 받고, 그를 용서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오네시모는 <도망자이며 종인 오네시모>가 아닌 <예수님을 함께 믿는 형제 오네시모>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대로 <유용한 사람,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복음의 힘입니다.

복음은–노예를 형제로 만듭니다.

복음은–죽어 마땅한 자를 주님의 일을 위해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이런 역사가 일어나려면, <하나님이 가지셨던 사랑>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오늘 구약 본문 레위기 19:18 은 레위기의 핵심구절입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430년 동안 애굽 제국의 노예로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사랑하며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도 <사랑>입니다. 고린도전서 12:31에 보면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하라고 하면서 – 고전 13장에 사랑의 은사를 소개합니다.

 

저는 오늘 바울, 두기고, 빌레몬, 오네시모 4사람으로 일어난 이 놀라운 기적 이야기가 우리교회에서도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옆 자리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성도들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 유용하게 쓰임 받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