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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주소 https://youtu.be/hOVWjhFlg9U
본문 하나님, 인간 그리고 나(시편 90:1-17)
설교자 권오진 목사
설교일 2019-03-03

시편 90:1-17 하나님, 인간 그리고 나

 

진정한 종교는 땅과 하늘을 만나게 하며, 영원과 순간을 이어줍니다.

기독교는 그런 종교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은 땅과 하늘이 만날 수 있도록, 영원과 순간이 이어지도록 만들어 주셨지만 인간들이 그 길을 찾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편 46편 10절에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바쁘게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너무 모르는 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하나님 때문에 외적으로 풍요는 누리게 되었지만,

하나님 때문에 교회는 전례에 없는 번영을 누리게 되었지만,

그 풍요와 번영이 오히려 우리의 <내면생활을 고갈시켜 버린 것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시편 기자의 입을 통해 전해 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의 말씀을 음미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하나님이 되시는지?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 깊이 묵상하고, 성경을 보면서 연구해 보아야 합니다.

 

에이든 토저(A. W. Tozwr 1897-1963) 목사님이 쓰신 『하나님을 바로 알자』 라는 책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도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용 중에 <하나님의 완전하신 속성 11가지>를 깊이 다루면서 하나님의 완전성을 설명합니다. 속성 하나 하나로 한 시간 설교를 할 수 있지만, 오늘은 11가지가 무엇인지만 잠시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① 삼위일체 – 거룩하신 삼위일체를 경배하라.

② 자존성 –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신다.

③ 자족성 –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시다.

④ 영원성 – 하나님은 시작과 끝에 동시에 계신다.

⑤ 무한성 – 하나님은 한계가 없다.

⑥ 불변성 – 하나님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시다.

⑦ 전지 –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

⑧ 지혜 – 하나님은 모든 지혜의 근본이시다.

⑨ 전능성 – 하나님은 모든 능력을 다 가지셨다.

⑩ 초월성 – 하나님은 모든 존재 너머에 계신다.

⑪ 편재성 – 하나님은 여기, 그리고 그 모든 곳에 계신다.

 

하나님의 속성이 어떻게 11가지뿐이겠습니까? 더 많겠지요.

문제는 이 열한 가지 속성들도 성도들이 깊이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90편을 보십시오.

모세가 늙어서 시를 한 편 쓰게 되었는데 시에서 <하나님의 영원성>을 노래합니다.

 

1. 모세가 믿는 하나님 : 영원하신 하나님

1-2절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영원하신 분(2절)>이라고 소개합니다.

모세에게 하나님의 영원성은 자신에게 너무나 친숙했던 시내산 만큼이나, 견고하고 확실한 신학적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야!”라고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기에 시를 쓰면서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여러분이 쉽게 이해하겠습니까?

저는 C. S. 루이스가 설명한 방식으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C. S. 루이스는 <무한히 넓은 종이를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 종이가 의미하는 것을 영원이라고 보자는 것입니다> 영원을 상징하는 종이 위에 제가 짧은 선을 그려보겠습니다. 이것이 시간입니다.

선이 무한한 공간 안에서 시작되고 끝났듯이, 시간은 하나님 안에서 시작되고 또한 끝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시간의 시작점에 계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시간의 시작과 끝에 동시에 계시다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우리 인간이 시간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시간의 흐름을 알기 위해 태양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시계 바늘을 눈 여겨 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럴 필요가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분이시기에 <우리의 시간의 처음도 이미 아시고, 우리의 끝에 일어날 일도 아시는 분>입니다.

 

이에 대한 말씀 두 곳을 소개합니다.

이사야 46:9-10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요한계시록 1: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영원하신 하나님은 시간의 시작과 끝을 한 눈에 보신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역사, 교회의 역사, 민족의 역사도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까지 한 눈에 보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영원하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출애굽을 이끌었던 <모세>가 깨닫고 하나님은 천지 창조 이전부터 계신 “영원한 하나님” 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2. 모세가 알고 있는 인간 : 죄 많은 허약한 인간

그럼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요?

 

본문 3-12절까지가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이 땅에서 시간을 잠시 빌려 쓰고 있는 인간의 <유약성, 무상성, 허무성>에 대해서 노래합니다.

 

3절 – 인간의 본질은 흙(티끌)이다.

4-6절 – 인간은 영원하지 못하고, 죽음의 날이 조만간 다가온다.

7-8절 – 인간의 운명은 자기 스스로 어떻게 하지 못한다.

9-12절 – 모든 인간은 수명이 제한되어 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에 인간은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배웠습니다.

물론 사람이 세상 만물을 지배하는 자랑스러운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 인간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수명하나, 자신의 운명하나, 어떻게 할 수 없는 제한적인 존재일 뿐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시대 이인상(1707-1769)이 그린>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를 한 번 보세요. <그림 자료>

어느 선비가 노송을 옆으로 하여 그 아래 서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를 보며 즐기고 있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서 우리는 선비가 바라보고 있는 폭포,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바로 인생임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방 존재한 것 같은데, 언제 떨어져 버렸는지 없어지지요!

<할아버지, 아버지, 남편과 아내 .... 그리고 나(20대의 청춘 – 40대 – 60대, 80대) 나도 옛날 사진을 보면 탄력 있는 피부에, 젊은 그 하나 만으로도 멋있었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습니다.>

 

모세가 말한 것처럼

인생은 꿈같은 것(5절), 인생은 풀의 꽃과 같은 것(6절), 인생은 <칠십, 강건하면 팔십> 사는 것(10절), 폭포수처럼 금방 떨어지고 마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생은 <유약하고, 무상하고,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3. 나 - 영원히 사는 방법

모세는 하나님의 영원성을 노래하고, 이어서 인간의 유약성, 무상성을 노래합니다. 그것으로 시가 끝나면 사람들은 낙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렇게 시를 마무리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시를 통해서 사람이 영원히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 내용이 13-17절에 나옵니다. 같이 한 번 읽어볼까요?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내가 영원히 사는 방법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과 같이 살면 되는 것입니다.>

13절부터 17절까지 말씀을 보면 계속해서 모세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13절 - “여호와여 / 주의”

14절 - “주의 인자하심이”

16절 - “주께서, 주의 종들에게, 주의 영광을”

17절 -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이라 하며, 하나님께 자신의 삶이 의미 있는 삶이 되게 해달라고 의탁합니다.

 

그런 이해를 한 후에 1절을 다시 보세요.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하나님, 주님은 대대로 우리의 안식처이셨습니다.”(메시지 역)

 

여러분 성경을 보십시오,

유한한 인간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은 모든 조치를 다 해놓았습니다.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고, 구약시대에는 성전에 나가 제사함으로 죄를 용서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도록 해 주셨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어떻습니까?

디모데후서 1장 10절에 바울이 순교하기 직전에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나셨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이 오셨고,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인해서 우리가 당할 사망을 폐하여 주시고, 영원히 살 길을 열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보다 귀한 복이 어디 있습니까? 이 방법을 알았던 모세는 120년 인생으로 그의 삶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태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이 변화산상에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유한한 인간이었지만 하나님으로 거처를 확실히 정했을 때에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신약의 스데반집사, 사도바울도 순교로 그의 인생이 끝난 것 같지만, 그들은 지금 영원한 하나님과 영원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도 영원한 삶기 위해 어떻게 살면 좋겠습니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영원하신 하나님을 찾는데 힘써야 합니다.

물론 예수님의 십자가로 그 길을 완전히 열어놓았지만, 그 길을 이성적으로 아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전심으로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경건하고 생각이 깊은 <안셀름>의 말을 소개합니다.

<연약한 인간이여, 이제 일어나라!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라.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아라. 이제 그대의 무거운 근심을 벗어버리고, 그대의 고된 노동에서 손을 떼라. 하나님께 약간의 시간을 드리고, 그분 안에서 잠시 안식하라. 그대 마음의 골방에 들어가라. 하나님에 대한 생각과 그분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생각 외에 모든 생각을 몰아내라. 이제 온 마음을 다해 말하라! 하나님께 말하라. 당신의 얼굴을 보기 원합니다. 주님, 당신의 얼굴을 보기 원합니다.>

 

성도여러분! 오는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세상의 것을 위해 살았습니다. 직장과 가정을 위해 살았습니다. 사업장을 돌본다고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배생활, 기도생활을 게을리 했습니다. 그것이 더 중요한지 알았으니까요?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고,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하나님을 찾아서 모세처럼 “주여 주는 대대로 우리의 거처(안식처)가 되셨나이다.”라고 자신 있게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육신의 시간을 계산하십시오.

12절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지금 우리가 살아온 날이 얼마 정도이고, 앞으로 살날이 얼마인지? 스스로 진지하게 계산하십시오. 그리고 남은 나의 생애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십시오. 그리고 영원하신 주님 앞에 갔을 때 <잘 살았다!, 수고했다!, 너에게 줄 상이 여기 있다!>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나의 남은 생애를 주님이 맡겨진 일에 충성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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